중국 최대 채용사이트 즈렌자오핀(智联招聘)이 13일 발표한 ‘2015년 추계전국 고용주 수요와 화이트칼라 인재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 일자리 하나에 평균 35.4명이 경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봄의 26.1과 여름의 29.3에 비해 경쟁이 크게 심화되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6일 전했다.
상하이의 전문서비스, 컨설팅(재무회계, 법률, 인력자원 등)업계의 평균 월급은 1만4024위안(한화 260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중개서비스의 1만1244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신탁, 담보, 전당, 경매와 펀드, 증권, 선물, 투자 및 인터넷게임의 평균 월급 또한 1만 위안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업종별 경쟁지수는 대형설비, 기계전기설비, 중공업의 경쟁지수가 가장 높았고, 미디어, 출판, 영상, 문화전파가 2위, 자동차, 오토바이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인터넷 게임과 중개서비스의 경쟁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융중심지로 자리잡은 상하이는 제조업과 공업 분야가 차츰 이전되면서 기계전기 설비류의 인재수요가 높지 않았다. 출판 미디어 업종은 크게 번성하고 있지만, 산업장벽이 높지 않고 인재공급은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 게임 역시 급성장하면서 인재수요도 늘고 있지만 관련 인재공급 또한 높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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