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 인기 높은 소고기육포(牛肉干), 그러나 최근 중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소고기육포의 성분 검사 결과 소고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닝(济宁)시의 왕(王) 씨는 쩌우칭(邹城)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텐허롱(天和隆) 상표 소고기육표가 시장보다 저렴해 10만 위안 어치의 육포를 구입했다. 그는 식품성분 검사 기관을 찾아 검사한 결과 소고기 육포에서 소고기 성분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은 21일 전했다.
이후 SGS 인증 검사기관의 조사 결과, 소고기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돼지고기만 일부 있거나, 고기 성분 없이 식물성단백질만 검출되었다.
식약감독국에 제조업체를 문의한 결과 생산허가증 번호가 이미 말소되었고, 공장도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왕 씨는 구입한 소고기 육포의 제조일자는 모두 매월 1일자로 기재 되어 있어 제조일자도 위조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한 대 값의 육포를 구입한 왕 씨는 ‘전문 고발꾼’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스로의 신분을 숨기지 않으며, ‘식품안전법’ 규정에 따라 이번 육포 구입 가격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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