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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1인당 가처분소득 ‘5만위안’ 시대 열리나

[2015-10-26, 09:23:43]
올해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5만 위안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 도시,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2만6664위안(한화 474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1인당 가처분소득 ‘5만 위안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26일 보도했다.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는 농촌의 가처분소득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사이 상하이 도시,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이미 ‘3만 위안’에서 ‘4만 위안 시대’로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이 중 농촌 지역은 ‘1만 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진입했다. 
 
상하이시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4년 시장 요인으로 상하이 도시,농촌 주민의 재산성 소득과 경영성 소득 비중이 높지 않았고, 증가률 변동이 다소 높았다. 특히 2014년 상하이지역의 1인당 임금상승률은 7.4%로 2013년 대비 0.8%P 상승에 그쳤고, 재산성소득과 경영성소득 증가률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안정적으로 상승한 임금소득이 주민소득 증가를 부추기는 가장 주요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상하이 농촌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률은 크게 증가했다. ‘12차5개년 계획’ 기간 중 2011년~2014년 사이 매년 10% 이상의 증가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농촌지역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률은 9.1%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가는 “상하이 농촌의 빠른 소득증가률은 도농 일체화의 진전이 농촌가구의 급여성수입, 경영성수입과 재산성수입의 증가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또한 농촌우대 정책과 농촌사회보장정책 개선이 이전소득 증가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2011년~2014년 상하이 농촌의 이전소득 연간 증가률은 평균 15% 이상, 최고 2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농촌의 가처분소득 증가가 상하이 주민소득증가의 저층부를 끌어올려 소비잠재력의 꾸준한 증가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상하이 주변 대형도시의 복합단지 소비장소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소득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5년 전 마련된 상하이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의 ‘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 요강에서 2015년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률이 1인당 GDP 증가률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지표를 세웠다.

사실상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률은 매해 1인당 GDP 증가률을 상회했고, 올 상반기의 소득 증가룰 역시 1인당 GDP 증가률 보다 높았다. 중국 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과 GDP는 모두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며 최근 5년 사이 시종일관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인싱민(殷醒民) 푸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는 소득 구조 가운데 근로자 자신이 거둔 자산비중이 차츰 상승하고 있으며, 근로자 보수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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