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문구류에서 유해독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장쑤성(江苏省) 질량기술감독국(质监局)이 각종 문구용품의 샘플검사 및 리스크 측정 질량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볼펜심, 수정액, 지우개, 노트 등의 학용품들에서 유해독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실물매장 학용품 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화사(新华社)는 1일 보도했다.
전국 소비자협회는 올 상반기 접수된 학용품 불만신고 가운데 품질문제 관련신고가 전년동기 대비 3%P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학용품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물에는 소비자들의 불만평이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수정액을 구매한 고객들은 게시판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아이에게 사용하게 할 수가 없다”는 글들을 남겼다.
온라인 쇼핑몰의 편리성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곳에서 학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쑤성 질검국의 조사결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문구류의 품질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저가의 연필, 지우개, 수정액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실물 판매점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온라인에서 구매한 노트의 합격률은 54.8%에 그쳤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문규류 중 90% 이상의 볼펜심 벤젠은 국가권장 기준치를 초과, 90% 이상의 지우개 가소제(플라스티사이저) 역시 국가권장 기준치를 초과했고, 90% 이상의 노트에는 전이성 형광증백제를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검국 관련 기술자는 “벤젠은 인체에 강한 독성을 미치고, 가소제는 아이들의 호르몬계통에 영향을 미치며, 형광증백제의 유해성은 확정된 것은 없으나 피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체내에 흡수되어 신체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처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학용품들이 버젓이 시장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 이는 관리감독 부족과 거대한 소비수요 및 강력한 기준 발판이 결여된 데 기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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