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중국의 부동산시장, 집값이 도대체 얼마나 올랐을까?
미국경제연구기관인 NBER은 'Demystifying the Chinese Housing Boom'이라는 논문을 통해 중국 120개 주요도시의 2003년~2013년 집값에 대해 추산한 결과 4.43배 올랐다고 전했다.
담보대출 데이터를 통해 120개 도시의 집값지수(명의 지수)를 계산했다. 이 기간 통화팽창률은 2.68%로 사실상 집값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도시는 베이징으로, 10년동안 7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베이징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배 상승에 그쳤다. 베이징 집값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와 2011년 5월 일시적인 하락이 있었다.
베이징에 비해 상하이의 집값은 10년동안 4.43배 오르며 완만한 상승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배 올랐다. 상하이는 10년동안 3차례 가격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2007년 13% 하락하고 2008년 금융위기이후 한차례 하락했으며 2011년 6월~2012년 3월 25%나 하락했다.
이밖에 광저우는 집값이 5.1배 뛰고 선전은 3.65배 뛴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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