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독거노인이 죽은 지 6년 만에 백골만 남은 채 발견되었다.
24일 후베이성(湖北省) 황스시(黄石市) 샤루취(下陆区)에서 혼자 살아왔던 노인이 집안 화장실에서 뼈만 남은 채 발견되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전했다.
1931년생의 노인은 동강(东钢)그룹의 퇴직간부로 줄곧 혼자 살아왔으며 , 주변 이웃과도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인의 동생이 동강퇴직반으로부터 주택을 회수한다는 통지문을 받고, 노인의 집에 들렀다가 화장실 세탁기 뒤에서 숨진 노인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인은 백골만 남은 상태였다.
생전에는 여행을 즐겨 매년 6,7월이면 2,3개월 여행을 다녀왔던 기록을 발견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기록이 없으며, 방에 걸린 달력은 2009년 2월27일에서 멈춰 있었다.
신문은 중국의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부양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이번 사건은 사회문제의 축소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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