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가 한국 인터넷금융업으로 까지 진출을 확대했다.
한국 금융감독관리기구는 인터넷 전문은행 첫 사업자로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 카카오은행과 KT 및 알리바바 산하 즈푸바오가 이끄는 K뱅크를 예비승인했다고 해외 언론은 전했다.
한국 최대 모바일채팅 서비스 업체 카카오는 텐센트와 이베이(eBay) 등 11개 사와, 한국통신(KT)과 알리바바 산하 즈푸바오는 21개 합작 파트너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두 업체는 모두 한국내 인터넷은행 설립 예비승인을 받았다고 왕이커지(网易科技)는 2일 전했다.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증권, 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등 총 11개 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의 초기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고, 2018년에는 4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지분으로 대주주가 되고, 카카오는 10%, 텐센트와 이베이는 각각 4% 이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은행은 현대증권 30%, KT 8%, 우리은행 10%이며,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설(蚂蚁金服)은 4% 이하 지분을 보유한다.
2016년 초 카카오뱅크의 인터넷은행 설립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인터넷은행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현대증권, 포스코ICT, GS리테일,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관광공사 등 19개사가 참여했다. 초기 납입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신문은 “한국이 은행업 발전을 위해 비(非)금융기관의 은행설립은 승인하나, 삼성, 현대 등 대그룹의 은행업 진출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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