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는 자유무역구 설립을 계기로 외자계약 체결 규모가 ‘질적’, ‘양적’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상하이의 외자계약 체결 규모는 589억 달러(한화70조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역 최고 수준이자 역대 연간 최고치라고 신민망(新民网)은 1일 전했다.
실질 외자체결도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184억59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1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상하이의 외자유치 구조도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실제 외자체결 규모는 159억3800만 달러로 전국 외자체결의 8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상업무역업,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외자체결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금융서비스, 정보서비스업의 실제 외자체결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의료, 양로, 여행, 문화산업의 외자투자 역시 활발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의 실제 외자체결 규모는 24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8% 늘었다. 화공, 생물의약, 전자설비 제조 방면에서의 외자체결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하이를 글로벌 전략 및 협력시스템의 주요기지로 삼는 다국적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한 해 상하이에 신설된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는 45곳, 신설된 투자형 기업은 15곳으로 집계됐다. 헨켈(Henkel), NXP, 애시랜드(Ashland)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아태지역 본부로 상하이를 선택했다.
2015년 말까지 상하이에 설립된 다국적기업의 본부는 535곳, 투자형기업은 312곳에 달한다. 이로써 상하이는 중국 전역에서 다국적기업 본부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자리잡았다.
이외 상하이시는 외국계 연구개발 센터 유치를 적극 장려해 지난해 15곳의 글로벌 R&D 센터가 세워졌다. 이로써 상하이에는 현재 총 396개의 글로벌 R&D 센터가 구축되어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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