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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구당 김남수 선생의 무극보양뜸

[2016-02-17, 18:35:52] 상하이저널

[건강칼럼]
구당 김남수 선생의 무극보양뜸


올해 102세의 구당(灸堂)
구당(灸堂) 김남수 선생은 올해 102세다. 생각해보니 100세 생신 때 뵙고 못 뵈었다. 전화 안부만 드리다 모처럼 설 연휴 길게 잡아 구당 계신 곳을 방문했다. 120세에 새 장가 가신다고 호언장담하시던 모습으로 언제나처럼 곁에 계실 것 같았는데 막상 100세를 넘기시고 보니 늘 건강 걱정이 되기도 하던 차였다. 순천 들려 여수밤바다를 보고 장성으로 향했다. 전라남도 장성 금계리를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곳에 ‘무극보양뜸 센터’가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는 ‘구당 뜸집’라는 표지석이 있고 우측으로 길게 ‘구당 침술원’이 들어서 있다. 전방 50여미터에는 건평 88평 규모의 전통한옥으로 단장한 구당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념관 입구 당신을 본 떠 만든 대리석 동상에는 ‘무극보양뜸’ 자리가 새겨져 있다.


전화를 드리니 이미 오전 진료를 마치시고 점심식사 후 잠깐 쉬는 중이라고 하셨다. 검은색 비니에 밤색점퍼를 걸치시고 걸어오시는 모습이 80대 정도로 정정해 보이셨다. ‘구당 침술원’ 진료실에 앉자마자 예의 그 힘찬 목소리로 침뜸의 중요성과 효용성에 대해 강조하셨다. 매주 3일은 하루 10명씩 예약진료를 하시고 나머지 3일은 무료진료를 해주신다고 했다. 월요일은 무극보양뜸 자리잡아주기, 토요일은 팔 아픈 사람, 일요일은 다리 아픈 사람에게 뜸자리를 잡아주신다고 한다. 힘드시지 않냐고 여쭸더니 “환자를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하셨다. 102세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구당 선생님께 경의를 표한다. 2시간여 담소를 나누고 나중에 상하이에서 뵙기를 기약하고 세배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구당 김남수 선생(左)과 이은화 원장(右)

 

무극보양뜸으로 건강유지
구당은 평생건강, 무극보양뜸 하나면 된다고 강조하신다. 당신 스스로도 매일 무극보양뜸을 뜨며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 구당을 만나지 벌써 13년이 넘었다. 처음엔 타고난 건강이시려니 하며 반신반의했는데 100세 넘으시고 여전히 노익장을 발휘하고 계시는 걸 보면서 무극보양뜸 덕이라는 확신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무극보양뜸은 8개 경혈, 12자리(여성은 13자리)에 매일 반미립대(半米粒大) 뜸쑥을 올려놓고 뜨는 뜸요법이다. 8개 경혈은 머리에 백회, 등에 폐유, 고황, 복부에 중완, 하복부에 기해, 관원(여성은 중극, 수도), 팔에 곡지, 다리에 족삼리이다.


암환자, 노약자, 당뇨병환자 등 몸의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은 무극보양뜸을 단 1회만 떠도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들도 꾸준히 뜨면 피로를 모르게 된다. 특히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백회 한자리만 꾸준히 떠주어도 집중력이 증가하고 번아웃(burn out)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극보양뜸에 사용되는 뜸법은 반미립대 뜸쑥을 피부에 직접 올려놓고 뜨는 직접구(直接灸)이다. 직접구의 장점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원적외선 작용이 극대화되어 조직재생, 혈액순환, 체온상승 등의 효과를 신속히 볼 수 있다는데 있다. 중의학에 따르면 뜸요법은 온열작용, 기혈소통, 어혈제거, 경락소통, 원기생성, 습담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 연구에 의하면 뜸요법은 인체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며, 장부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항체를 생산하고 인체 방어능력을 높인다고 보고 되어 있다.


경전에는 장시간 뜸을 뜨게 되면 심신이 안정되고 정기가 충만해져 무병장수한다고 전하는데 실제로 한국의 침뜸 명의 구당(灸堂) 김남수 선생이 ‘무극보양뜸’이라는 건강뜸으로 무병장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은화(구전灸傳 이은화 침뜸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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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침구학전공 의학박사. 의사(중의전공). 현재 만가중의원(万嘉中医门诊部)내 <구전(灸传)이은화 침뜸클리닉>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상하이중의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사랑 정통침구연구소에서 연구실장을 역임했다. 한국 포천중문의대(현, CHA의과대학) 대체의학과 대학원 석사. 전 서울대 의과대학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CHA의과대학교 객원연구원, 현 상하이시침구경락연구소 연구원. 박사과정은 상하이시외국유학생장학생으로 연구했고 중국973연구프로젝트 중 뜸연구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 ‘평생 건강 생활 건강’에 뜻을 두고 구당 김남수 선생의 무극 보양뜸을 전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상하이에서 무료 뜸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shanghai93@naver.com    [이은화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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