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하이의 수출입화물 거래가 2조8천억위안에 달한 가운데 각종 안전, 위생, 환보 등 불합격 문제들도 불거졌고 각국 기술무역장벽에 부딪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출입국검사검역국은 작년 73만6천여회의 수출입 공업품에 대한 검사검역을 실시했고 이중 9024회의 수출 반송 화물에 대한 검사결과 4만여회의 불합격품을 발견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1일 상하이검사검역국은 수출입상품의 검사검역 중에서 발견된 12가지 전형적인 사례를 공개, 이 가운데는 세계 유명 브랜드 의류, 자동차, 페인트, 의료설비, 금속광산 및 도자기 등 제품들이 포함됐다.
수입 에르메스 패션, 기준치 이상 포름알데히드 검출
작년 1~3월 에르메스 패션에 대한 검사에서 9차례나 기준치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피부와 직접 접촉되는 의류의 안전기준 미달로, 원산지는 모두 프랑스였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점막을 자극해 피부과민을 일으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랜드로버(Land Rover) 품질문제 리콜
작년 3월 수입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변속기품질안전 문제가 3월 15일 소비자의 날 CCTV 고발프로그램에서 방영됐다. 방송 직후 상하이는 전문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 문제차량 리콜을 실시토록 했다.
일반적으로 국산보다 수입산의 품질이 좋다고 믿는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입산 자동차들의 리콜사태가 자주 불거지면서 품질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한해 상하이에서 리콜 실시된 수입차는 3560대였으며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가 포함됐다.
미국 수입 페인트 유독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작년 4월 미국에서 수입된 페인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수입이 거부됐다. 작년 한해 상하이에서 불합격판정을 받고 수입이 거부된 페인트는 총 72회에 달한다.
이밖에도 폭죽 1037박스를 볼펜이라고 속여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던 불법행위가 적발되기도 하고 수입화물이 신고된 무게보다 턱없이 부족한 현상 등도 수시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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