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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엄마를 무시하는 아이

[2016-03-13, 07:57:22] 상하이저널

Q. 아이가 엄마를 무시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일을 쉴 수 없어 육아 휴직을 끝내고 바로 복직하는 바람에 어린이 집을 하루 종일 가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엄마만 보면 난리치고 기분 업 돼서 말도 안 듣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하고, 아주 아주 ADHD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신이 사납습니다. 하지만 제가 없으면 할머니나, 선생님의 말씀은 또 잘 듣고 얌전합니다. 엄마만 오면 말을 안 듣고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아가야 이것 좀 하자~" 하면, 메롱 하면서 사방팔방 뛰어 다니기 일수입니다. 어릴 때부터 미안한 마음에 훈육을 제 때 안 해서 그런 걸까요? 이제는 너무 늦어버린 거겠죠? 자꾸 화가 나니까 어린이 집 부모 참관 수업도 먼저 나와버리고, 소리치며 화내게 되고, 같이 울고 불고 등짝 때리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도움의 글을 남깁니다. 왜 엄마에게만 그럴까요?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아서 그럴까요?

 

A. 아이가 흥분할 경우 침착하고 여유있게 대처해야
아이가 만 2-3세 시기에는 활동성 자체가 큰 기질을 가진 경우, ADHD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에너지 수준이 높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게다가 일을 하시는 어머님이시기 때문에, 어머니와의 분리로 인한 불안반응도 있을 수 있으므로, 말씀하신 대로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엄마의 애착을 원하기 때문에, 흥분하는 반응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럴수록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안정적이고 확고한 애착을 형성하는 데 취약할 경우,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때 흥분하게 될 수 있으므로, 이럴수록 어머님께서 부모로서 권위를 잃지 마시고, 꼭 지켜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고 단호한, 그러면서도 이와 동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가급적 어머님 자신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시고, 지금 4살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으시고 노력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흥분할 경우, 어머님은 침착하고 여유 있게 대처하신다면 분명 아이도 자기표현의 방법이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아이가 엄마를 무시할 때, 아이를 대하는Tip


1. 아이에게 침착하게 반응하기
-엄마를 대할 때만 ADHD가 의심이 될 정도로 흥분하고 정신이 없는 아이에게 엄마 또한 아이를 들뜨게 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엄마만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과 거절감에 엄마 또한 예민하고 흥분하여 반응한다면 아이는 배로 흥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침착하고 단호하게, 하지만 관심과 정성을 쏟아서 아이를 대해주세요.


2.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
-아이와 애착형성에 있어서 일관성 있고 단호한 태도를 가지셔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훈육과 약속을 하다 보면 아이는 더 정신 없고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는 양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도 함께 공유하시면 더욱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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