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 6년래 최고치…인플레 '비상'

[2016-03-24, 09:15:10] 상하이저널

돼지 출하가, 전년동비 60% 급등…2011년 6월 이래 최고치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 3% 위협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양돈업체 정보 사이트인 중국돼지조기경보망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국 돼지 출하 평균가격이 kg당 19.22위안(약 3400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0% 이상 오른 것으로 이는 2011년 6월 이래 최고치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서민 음식의 대표격인 돼지고기는 본래 춘제 때 가격이 급등하다가 3월 되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춘제 연휴가 끝난 뒤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어미 돼지 사육두수가 급감하며 공급이 크게 줄어서다.

 

지난 2011년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양돈업체들이 잇달아 사육량을 늘렸다. 이것이 결국 공급 과잉을 초래하면서 지난 3년간 양돈업계는 침체기였다. 적자난을 견디지 못한 양돈업자들이 대거 문을 닫았다. 게다가 지난해 겨울 남방지역에 이상 한파현상으로 돼지가 대량 폐사했다. 최근 중국 환경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중소 양돈업체들이 대거 시장에서 퇴출된 것도 돼지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 동안 적자난을 견뎌왔던 양돈업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중국돼지조기경보망 수석 애널리스트 펑융후이(馮永輝)는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하는데 사료비용은 내려가면서 양돈기업 폭리 취할 것"이라며 "올해 양돈기업 수익이 지난해보다 최소 두 배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펑융후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돼지가격이 급등세 이어갈 것"이라며 "9~10월은 되야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다증권은 "돼지고기 가격이 향후 20%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상승세가 최소 6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국태군안 농업애널리스트 왕첸(王乾)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주기가 시장 예상보다 더 길어져 올 한해 전체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온다.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목표치인 3%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도 있다. 

 

장차오(姜超) 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로) 소비가물가지수(CPI) 상승률 3%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상반기엔 CPI 상승폭이 3% 이하, 하반기엔 3% 이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중신증권은 "올해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폭이 2.4~2.5%로 준인플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태군안증권연구소 수석애널리스트 런쩌핑(任澤平)은 "인플레는 없다"고 단언하며 "돼지고기 가격을 빼면 현재 전체적으로 디플레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윤아르떼 스페인 화가 ‘헤수스 수스 개인전’ 개최 hot 2016.03.31
    갤러리 ‘윤아르떼’ 갤러리에서는 2016년 특별기획전으로 스페인 화가 헤수스 수스 몬따예스(Jesus Sus Mon-tanes)의 개인전을 오픈한다.
  • 상하이 테마파크 다 모여라 hot 2016.03.25
    레고랜드(乐高探索中心: 레고체험센터)는 3~10세 어린이들이 놀기에 좋은 실내 놀이터로 조성된다. 내부는 블록풀, 레고공장 여행, 모형차경주장, 리틀기술자, 파티..
  • 中 언론 '태후' 결말... 송중기 X레이에 '비밀.. hot 2016.03.24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들'에 대한 결말이 궁금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한 언론이 송중기의 X레이 사진에서 큰 비밀을 발견했다고..
  • 상하이 10가지 교통위반 집중단속 hot 2016.03.24
    상하이교통경찰이 교통위반 행위 가운데서 10가지에 대해 집중 단속을 진행키로 했다.동방망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경찰은 24일부터 주차위반, 차선변경 위반, 자동차..
  • 중국 가장 돈 많은 도시는? hot 2016.03.24
    중국에서 돈이 가장 많은 도시 1위는 베이징으로 나타났다.24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보도에 의하면, 중국에서 재력이 가장 막강한 도시 1위~3위는 베이징,..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