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회장 이상철)가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배정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연사로 나선 이번 통일 강연회는 ‘남북관계 변화 및 한중관계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23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학생 50여 명을 비롯하여 교민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배정호 사무처장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던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젊은이들은 통일에 회의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동북아 정세 안정 및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배 사무처장은 “남한 주도의 통일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중국과의 안정된 관계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한중 간 철로나 도로가 연결된다면 동북3성 개발로 이어져 우리 진출기업과 유학생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폐쇄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했으며, 우리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 사무처장은 “여러분이 통일세대가 될 것임을 인식하고 통일에 대한 자신감, 의지, 열정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창호 민주평통 중국 지역 부의장은 “해외 각 협의회 및 교민단체가 민간외교의 역량을 역대 최대로 집중했기에 이번에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안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주변국에 전달되어 북한이 스스로 평화통일의 앞 마당으로 걸어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민간 외교사절이 되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권용주(23) 학생은 "이번 강연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이 유익하다고 느꼈는데 시간이 길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최완규(80) 고문은 "젊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한 질문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전쟁 발발이 되면 어떻게 되는가', '평화적 해결방법은 없는가' 등의 질문을 건넸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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