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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无锡)에서 버스를 대절해 온 SK하이닉스 주재원들로 북적이는 투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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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30일 오전 8시부터 상하이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에는 투표 첫날임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상하이․화동지역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문충기(47)씨는 “해외 출장이 잡혀 공항에 가는 길에 투표하러 왔다. 자기 의사를 전하는 데 있어 투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9년째 거주 중인 문 씨는 “권리이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관 총영사 내외와 정희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이창호 민주평통 중국 지역 부의장, 김진곤 원장 등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하여 주재원, 유학생 등 17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우시(无锡)에서 버스를 대절해 임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에서 상하이 화동지역은 7604명이 등록해 신규 등록자 수로는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투표는 4월 4일까지 6일간 휴일 없이 진행된다.
김혜련 기자
상하이총영사관에 가장 먼저 도착해 투표한 교민 문충기(47)씨
"해외 출장으로 공항 가는 길에 투표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당연히 해야죠! 투표권이 있는데."
상하이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 내외
"전세계에서 상하이 신규 선거 등록인 수가 가장 많았다.
상하이 교민들의 높은 정치수준이 투표까지 이어져 높은 투표율을 달성하길 기대한다.
공정선거, 올바른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
상하이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삼섭 위원장
"조국 발전과 미래를 위한 귀한 한 표 선사하시길 바란다.
정치에 분노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보이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정희천 회장
"우리 재외동포들의 권익,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바로 선거다.
정치권이 재외국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문명자(72)씨
"올해는 꼭 투표를 해야겠다 생각해서 왔다.
(정치가들이) 현명하게 잘 나라를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타이창(太仓)에서 선거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서세운(52)씨
"참여해야죠. 참여해야 바뀝니다."
유치원 대신 투표소 찾은 한인규(5)군과 손진경(35)씨
"아이에게 선거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꼭 알려주고 싶어서 함께 왔어요."
박은미(30), 이동현(32) 예비 부부
"결혼을 앞두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러 왔습니다."
이창호 민주평통 중국 지역 부의장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
미래의 유권자 "엄마 손 잡고 투표하러 왔어요!"
박영대 영사, 한석희 총영사, 김종무 재외선거관(왼쪽부터)
"영사관에서 교민 여러분의 귀한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최윤정(43), 임상완(46), 임현서(11) 가족
"우시에서 온 가족이 투표하러 왔어요"
SK하이닉스 주재원 4인방 "꽃보다 선거"
김선옥(43), 이윤서(12), 이준서(13) 가족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들을 뽑는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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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잘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것 같아 기분 좋은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