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安邦保险)이 동양생명 보험에 이어 한국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한다.
신경보(新京报)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과 알리안츠보험그룹은 6일 한국에서 “알리안츠 그룹이 안방보험 해외자회사에 한국 알리안츠생명과 한국 알리안츠 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을 3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알리안츠생명은 1954년 설립되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생명보험사다. 지난 1999년 독일 알리안츠보험그룹에 매각되었다. 2015년 말 총자산 규모는 150억 달러이며, 한국에서만 고객 11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광범위한 검토를 거쳐 한국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안방보험은 이미 한국의 동양생명 보험을 인수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인수는 동양생명보험의 경험과 결합해 한국에서 다각화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이며, 한중 양국의 고객들에게 경쟁력있고, 창조적인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오따펑(姚大锋) 안방보험 아태지역 이사장은 “이번 거래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의 글로벌 가치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막시밀리안 짐머러(Maximilian Zimmerer) 알리안츠그룹 아태투자 보험사업 이사장 역시 “안방보험이 한국 알리안츠를 도와 보다 강력하고, 성공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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