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
‘임정의 발자취를 찾아서’ 도보 행사가 지난 2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됐다.
상해한국학교는 매년 학생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상하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등부 167명의 학생과 신현명 신임 교장을 필두로 21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에서 출발해 와이탄, 상하이제일교, 문인의 거리(多伦路)를 거쳐 루쉰공원 매헌 기념관에 도착했다.
행사에 참여한 홍금숙 교사는 “중국 땅에서 만나는 우리의 역사와 상하이의 문화와 유적을 학생들과 마음 깊이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10학년에 재학중인 김백찬, 여지원 학생은 “생각보다 좁은 임시정부 청사와 허름한 화장실의 모습에서 당시의 숨가쁘고 위험한 상황들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다”, “루쉰공원의 매헌 기념관에서 만난 굳건한 표정의 윤봉길 의사의 흉상에서 그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곳 상하이에서 활동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해한국학교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상하이거류민단 소속 공립학교인 인성학교의 정통성을 계승함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도보 행사의 종착지 매헌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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