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한국여성들을 상대로 한 ‘중국남편(中国老公)’ 거리 투표가 진행됐다고 왕이위러(网易娱乐)는 18일 전했다.
중국 ‘국민남편’ 10위 후보에는 왕쓰총(王思聪), 저우지에룬(周杰伦), 왕카이(王凯), 훠젠화(霍建华), 후거(胡歌), 징보란(井柏然), 양양(杨洋), 리이펑(李易峰), 황샤오밍(黄晓明)과 티에프보이즈(Tfboys)가 올랐다.
투표 결과, 10대~20대 여성들은 출중한 외모의 예능인을 선호한 반면, 중년 여성들은 ‘상남자’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TOP 3'에는 베이글남(小鲜肉: 12~25세 잘생기고 젊은 남자 연예인)으로 대표되는 징보란, 리이핑, 그리고 '간부’ 이미지로 알려진 후거가 올랐다.
영화 착요기(捉妖记)가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인공 징보란이 한국 소녀들의 ‘최고 남신’으로 등극했다.
한편 리이펑은 징보란과 2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리이펑의 작품이 한국에서 상영된 바 없지만, ‘꽃미남’ 외모만으로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알려진 작품 하나 없이 이미 한국에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다.
올초 한국에서 방영된 중국 드라마 ‘랑야방’이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 후거와 왕카이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한국에서도 가수와 배우로 알려진 저우지에룬은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천태애정(天台爱情)’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중국 최고의 ‘금수저’로 알려진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외아들 왕쓰총(王思聪)은 100명 중 한 표만 얻었다. 그것도 남자친구가 옆에서 “이 남자 돈 진짜 많아. 어서 찍어, 찍어!”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어렵게(?) 얻은 한 표다. 그런데 여자 친구는 “돈 있는지 몰라도 못생겼다”며 불만을 숨김없이 나타냈다.
또한 중국 아이돌 티에프보이즈는 3표만 얻어 왕쓰총 못지 않은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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