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가 유치원을 가기 싫어한다는 이유로 엄마에 의해 호수에 던져지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현대쾌보(现代快报) 보도에 의하면, 난징의 한 공원 내에서 유치원을 가기 싫어하는 6세 딸을 훈계하던 엄마가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 중년여성은 처음에는 아이를 욕하다가 감정이 격해지자 아이의 다리를 발로 걷어차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으며 뒤이어 아이를 들어 호수 속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가 빠진 곳은 물이 허리까지 오는 수심이 깊지 않은 곳이어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에서 아침운동을 하던 할아버지가 급하게 뛰어와 물속에 멍하니 서 있는 여자아이를 끌어올렸고 주민들이 모여들어 엄마를 질책하면서 옷을 벗어 아이의 몸을 감싸주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엄마는 딸이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떼를 자주 써온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그날 아침에도 유치원으로부터 아이가 울면서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는 전화를 받고 아이를 공원에 데려가 훈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날 아이는 그냥 표정이 멍한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는 거의 정신붕괴 직전으로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여성의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으나 아이의 교육을 목적으로, 잘못된 교육방식이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해 훈방 후 귀가조치를 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