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도로 위‘대형 싱크홀’사건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오후 4시 경 항저우시(杭州市) 원얼루쉐웬(文二路学院)입구 도로에서 붐비는 차량 사이로 교통경찰이 갑자기 차량 통행을 막으며 통행금지 표지판을 세우고 있다.
영문을 모르는 운전사들은 “왜 길을 막지? 규정 위반이라도 했나?”하며, 의아해 하는 사이 갑자기 경찰관 뒤의 도로가 20㎡가량 푹 꺼져버렸다. 순식간에 도로 한 복판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기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당시 교통경찰은 노면에 변형이 생기면서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검정색 차량 한대가 균열이 생긴 곳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달려가 차량을 막아 섰다. 차량 운전자는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경찰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잠시후 지면이 붕괴되자, 오히려 “고맙다. 내 생명을 구해줬다”며 연신 인사를 했다.
CC카메라에는 교통경찰이 차량 통제에 들어간 시각이 4시19분24초이며, 도로가 붕괴된 시각은 4시20분23초였다. 1분 사이에 통행금지 표시를 세워둔 경찰의 신속한 대처가 대형 참사를 막았다.
지면 붕괴는 우수관(雨水管)누수로 토양침식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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