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몰에서 송혜교 이미지 걸고 신발 판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송혜교씨가 "액세서리 업체 제이에스티나가 무단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소셜커머스 위메프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중국 쇼핑사이트 티몰(tmall) 사이트 내 '위메프 브랜드관(https://weimeipu.tmall.hk/shop/view_shop.htm?spm=a220o.1000855.1997427721.d4918089.EEl5Aa)'에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송혜교씨의 이미지를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로, 위메프 전용관은 중국 온라인 쇼핑객들을 상대로 한국 상품들을 직판(직접판매)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티몰 내 위메프 전용관 메인 페이지에는 '러블리 슈즈(LovelyShoes)라는 이름의 여성 통굽 운동화가 전면에 노출돼있다.
송혜교씨가 태양의 후예에서 신었던 것과 같은 스타일의 신발이지만, 위메프가 판매하는 제품은 실제 공식 협찬 상품(코오롱 슈콤마보니)이 아닌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문제는 이 제품 소개 페이지에 드라마 속 송혜교씨의 얼굴 클로즈업(근접촬영) 사진 뿐 아니라 상대역 배우 송중기씨 이미지와 드라마 장면 등까지 두루 실려 있다는 점이다.
제품 홍보 문구 역시 '겉모양 따라하기 식이 아닌 진짜 강모연(송혜교씨가 연기한 배역명) 슈즈 그대로!', '진짜 강모연 슈즈가 왔다' 등과 같이 공식 협찬 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식 협찬 계약이나 따로 홍보 모델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라면 명백한 초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위메프는 이에 대해 "송혜교씨 이미지가 중국 사이트에 게재된 경위 등을 아직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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