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비스무역’이 전면적인 성장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중국은 ’12.5계획’ 기간((2011~2015년) 동안 서비스무역의 수출입 규모가 3624억 달러에서 7130억 달러로 연 평균 14.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세계서비스 수출입 평균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은 23일 전했다. 이로써 중국의 서비스무역 글로벌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추리신(邱丽新) 상무부 서비스국 국장(司长)은 “13.5계획 기간 중국의 서비스무역은 전면적인 성장의 봄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제4차 중국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에서 밝혔다.
그는 “13.5계획 기간(2016~2020년) 규모확대, 구조개선, 동력증강, 인프라강화 및 균형촉진의 5가지 방면에서 서비스무역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서비스 수출역량을 강화해 중국 서비스의 글로벌 공존을 위한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규모 확대를 위해 서비스무역 정책지원 시스템을 개선, 시장주체 배양, 대규모 다국적 서비스기업 육성 등을 이룰 계획이다. 2020년 까지 서비스수출입 총액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해 1조 달러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구조개선을 위해 과세추진, 금융부분의 서비스 수출 중점영역 지원확대, 지방의 특색있는 서비스수출산업 지원, ‘일대일로(一带一路)’ 연안 국가의 시장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력증강을 위해 제조서비스화, 인터넷과 서비스의 결합, 서비스무역을 제약하는 시스템 기제 타파,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편리성 추진 등을 들었다.
중국이 앞으로 무역성장의 모멘텀을 서비스 무역에서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무원은 지난 2월 상하이 선전 등 15개 지역을 향후 2년 간 서비스무역 혁신 발전 시범지역으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산업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산업은 GDP의 50.5%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는 5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외국기업들의 서비스산업 투자도 증가추세다. 10일 상무부가 발표한 1~4월 외국인직접투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외자유치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를 기록했다. 중국 서비스업의 외자유치 규모가 제조업을 제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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