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십대 소년이 ‘두바이 거지’를 꿈꾸고 두바이행 비행기에 몰래 탑승했다가 두바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쓰촨 소년(16세)은 얼마전 두바이 거지의 한달 벌이가 7만2900달러(한화8700만원)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소년은 두바이에 가서 거지가 되어 떼돈을 벌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저녁 상하이 공항 울타리를 뛰어넘어 보안요원이 부주의한 틈을 타 아랍에미리트 항공기 화물칸에 잠입했다.
장장 10시간 동안 비행기 화물칸에 머물러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지만, 바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다.
소년은 “내가 미성년자니까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처벌받을 염려도 없고, 게다가 두바이 감옥은 대우가 좋다고 들어서 붙들려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결국 소년은 중국으로 송환되었고, 두바이 입국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영원히 두바이에 입국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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