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운동장 문제가 중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가 독 운동장 방지를 위한 기준을 제정했다고 상하이TV가 보도했다.
얼마전 송장취, 민항취 등의 일부 유치원에서 플라스틱 인조 운동장을 새로 설치후 유치원생들이 피부염증, 구토, 발열,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고 송장취 화팅제이유치원(华亭第二幼儿园)의 인조 운동장에서는 유독물질이 검출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상하이의 일부 학교, 유치원들에서 잇달아 학생들이 이같은 이상증세를 나타내는 이들이 발생했으며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새롭게 시공한 플라스틱 운동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품질관리감독국은 "저질 원료의 사용문제와 학교측이 시공비를 아끼려고 안전하고 좋은 자재를 사지 않고 설치과정에서 관리를 강화하지 않는 등 문제가 유독 운동장을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상하이는 정부기관, 관련 업종 협회, 기업들이 함께 해당 제품기준을 마련, 곧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유럽은 플라스틱 운동장 제품의 유해물질 휘발량에 대한 관리검측 기준이 70여종에 달하지만 중국은 유해물질 휘발량에 대한 기준이 3종에 불과하며 중금속도 4종에 불과하다. 이번에 상하이가 발표한 기준은 국가기준에 비해 좀더 구체적이고 포함된 검측종류도 더욱 다양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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