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2살배기 친딸을 학대 후 사진을 찍어 전 부인한테 보낸 남성에 대한 비난, 엄단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16일 광명망(光明网)이 보도했다.
지난 15일 6시경,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친아빠가 딸을 때려죽이겠다며 학대 사진을 전부인한테 보냈다.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되찾고 이 변태같은 남성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 4장에는 발가벗겨진채 등, 팔 등 온몸이 멍들고 상처로 얼룩진 어린 아이의 모습이 담겨져있었다.
아이의 엄마인 리(李) 씨는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는 중"이라며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 10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는 바람에 협의이혼을 했다면서 이혼당시 아이의 양육권을 갖고 싶었지만 남편이 죽어라고 거부하면서 자신이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하는 바람에 남편한테 남겨두고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남편은 올 3월과 4월에도 아이를 폭행한 적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다시는 아이한테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아이학대 사진은 6월 8일에 촬영된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녀는 13일에야 메일을 확인하면서 사진을 보게 됐다.
리 씨는 "(전 남편이) 왜 이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고 싶다고 말하자 전 남편이 '아이를 때려죽여도 너한테는 안보낸다'고 말했다"며 울먹였다.
웨이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접한 허난성공안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110에 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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