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허-2 수퍼컴퓨터 |
중국이 엑사플롭스급 시스템 목표 시기를 2020년을 설정했다. 수퍼컴퓨터 분야에서 차세대 이정표로 간주될 수 있는 수치다. 미국보다 3년 더 빠른 목표다.
중국 국영통신사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립 국방 기술 대학이 이 목표를 제시했으며, 시스템 명칭은 텐허-3일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자국 최초의 페타플롭스급 수퍼컴퓨터 '텐허-1'(Tianhe-1)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최초의 페타플롭스급 시스템은 2008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바 있다.
미국은 2023년 께 1,000페타플롭스 성능의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로드맵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 목표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엑사급 시스템은 오늘날에도 구축할 수 있다. 단지 실용성이 문제일 뿐이다. 2023년 예정인 엑사급 시스템 또한 20~3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IDC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애널리스트 스티브 콘웨이는 "2020년 이내에 엑사플롭스 성능의 수퍼컴퓨터를 배치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 일시적으로 이 수치를 달성하는 상징적인 수준일 것"라고 전망했다.
콘웨이는 이이 중국 정부가 일단 피크값으로 엑사플롭스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톱 500 수퍼컴퓨터 리스트에 들기 위해서는 린팩(Linpack) 테스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엑사급 수퍼컴퓨터는 2022~2024년 이내에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현재 톱 500 수퍼컴퓨터 리스트 1위에 올라 있는 시스템은 34페타플롭스 성능의 텐허-2다. 톱 500 리스트는 다음 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ISC 하이 퍼포먼스 컨퍼런스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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