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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받는 바이언페이 전 윈난성 서기. 신경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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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아 중국 뇌물 수수액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사람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이언페이 전 윈난성 서기. 2001년 11월 윈난성 서기에 임명돼 2011년 8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10년간 ‘윈난성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2014년 8월 비리 조사를 받으면서 낙마했다.
17일 신경보에 따르면 전날 재판을 받은 바이언페이의 뇌물 수수액은 2억4676만 위안(약 438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2년 11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 비리로 낙마한 고위관료의 뇌물수수액 중 최고액이다.
그동안 뇌물 최고액은 주밍궈 전 광둥성 정협 주석으로 1억4100만 위안(약 250억원)이었고, 이어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1억3000만 위안(약 231억원)이었다. 바이언페이의 뇌물액수는 이들 2명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바이언페이는 자신이 앞에 나서고 둘째 부인인 장후이칭이 뒤에서 뇌물을 챙기는 방식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기사 저작권 ⓒ 국민일보 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