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능력은 창의성이다. 이 창의성은 하늘에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 많은 디자인 작품을 학습하면서 그 능력이 증대한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수 많은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여 적합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 수요를 만족시킨 사람들이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자기 디자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세돌과 대결하여 이긴 알파고, 렘브란트 화풍을 학습하여 그대로 그려내는 AI에 디자인 학습을 시키면 왠만한 디자이너(?) 보다 더 좋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험으로 웬만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디자인대학을 졸업 후 최소 5~10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데, AI는 이런 수준을 불과 몇달만에 한다면, 과연 디자이너는 향후 어떻게 존속을 하여야하나?
인간 고유의 창의적 영역인 디자인에 과연 AI가 그럴수가 있나하고 애써 외면지만 분명 그런 시대가 올 것 이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AI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 할 것 같다. AI는 짧은 시간에 스스로 학습을 하여 슈퍼스타 디자이너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디자인이 필요한 고객(인간)은 AI에게 디자인 주문하는 최적의 방법을 모를 것이다. 디자이너은 고객의 디자인주문서를 AI에게 잘 전달하여 좋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부하 직원을 잘 관리하여 성과를 내듯, AI를 잘 관리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미래는 상상이상 짧은 시간에 AI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요술방망이 처럼 만들어 낼 것이다. 디자이너가 뭐 좀 하려면 이미 AI는 결과물을 내 놓고 있을 것이다. 인간 전유물인 창의력에서도 AI에겐 게임이 안된다. 디자이너는 AI가 한 여러 안 중 어떤 것이 좋은가를 골라, 고객이 최상의 선택 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턴트 일이 주가 될 것이다. 양복점에서 여러 스타일 중에서 가장 고객에게 적합한 것을 코디하여 주어 고객을 멋쟁이로 만들어주 듯 이것이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코디 할 때 고객의 기분과 취향, 그리고 고객이 미처 생각치 못한 변수까지 감각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AI가 미처 학습 할 수 없는 영역까지 하여야 비로서 AI와 차별된다. 디자이너는 창의적 생산 작업에서 AI를 관리·운영 그리고 결과물을 선정, 조합하는 일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좀 두뇌를 활용 하는 사람들은 준비를 하여야한다. 창의적인 영역은 인간 [절대영역]이었는데, AI시대엔 그런 말이 안 통 할 것이다. AI는 우리보다 훨씬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우리의 일자리를 가지고 갈 것이다. AI가 학습하기 어려운 인간 냄새가 나는 부분을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 하고, 나보다 더 학습능력이 출중한 AI를 어떻게 활용 할 지 고민하여야 한다.
上海交通大学 媒体与设计学院
工业设计系 教授 尹亨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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