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차량은 조그만 흠이 나도 수백만 원이 들기 일쑤다. 최근 중국에서는 100만 위안(한화 1억74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차가 어린아이의 장난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검정색 포르쉐 차량에 페인트 칠을 하며 장난을 쳤고, 반짝반짝 빛이 났던 명품차는 여기저기 얼룩 이 져버렸다고 소후닷컴(搜狐)은 전했다.
차주인 왕 씨는 속이 타들어 갔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본 결과, 어린 남자아이의 ‘걸작품’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왕 씨는 아이의 집을 보고는 그냥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본인에게 몇 만위안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보아하니 아이의 가정에서는 몇 년을 저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왕 씨는 본인이 손실을 책임지기로 결심했다.
아들의 소행에 노심초사했던 부모들은 믿기지 않는 왕 씨의 말에 큰 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차량 수리비는 5만 위안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본체, 앞부분, 뒷부분 모두 페인트 칠이 묻어있다.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는 모두 칠이 묻어있다. 페인트는 물로 씻기지 않아, 차 전체를 다시 도료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연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차주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하는 동시에 "가정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데, 이대로 넘어가면 안된다. 반드시 부모가 주의를 주어야 한다"는 등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주의, 당부를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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