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볼 수 있는 자동 접이식 철제문이 자칫하면 감전사를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습기로 누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말 후베이성(湖北省) 수이저우시(随州市)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년 남성이 자동 접이식문을 통과하던 중 감전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TV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보면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자동 접이식문이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정도의 틈만 남겨둔 채 닫혀있다. 지난달 20일 밤 12시55분경 한 남성이 이 문을 통과해 들어오던 중 신체 뒷부분이 자동 접이식문에 닿았고, 그 순간 남성은 고개를 곧추 세우고 옴짝달싹 못한 채로 5초 가량 있다가 땅에 쓰러졌다.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
이 자동 접이식문은 과거에도 누전을 발생해 주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주민들은 사고 당일 비가 내려 누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는 감전사를 부인하며, 남성이 술을 많이 마셔 과음사 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을 살펴보면 감전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사망한 남성의 시체를 부검 중이며,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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