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셰허실험유치원(上海协和实验幼儿园)의 학부모들은 교사가 어린이들을 막대기로 때리고 밧줄로 의자에 묶는 등 학대를 해왔다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해방망(解放网) 보도에 의하면, 어린이 k씨의 학부모는 아들의 오른쪽 팔뚝에 멍이 든 것을 발견했으나 장난을 치다가 다친것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겨버렸다. 그런데 며칠 후 멍자국은 더욱 깊고 짙게 변했다. 그제야 아이에게 물어보니 선생님이 때린 것이라고 답했다.
유치원과 해당 교사 2명은 어린이 체벌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적지않은 학부모들은 자녀들로부터 유치원 교사 우(吴) 씨와 장(张)씨가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나무 막대기로 때리고 밧줄로 의자에 묶어놓는가 하면 테잎을 입에 붙이고 펜으로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체벌 학대 행위에 대해 전해듣게 됐다.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를 찾아가 따지고 물었으나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알려준 곳에서 나무 막대기 두개를 찾아냈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이 막대기로 때린다"고 말했다.
렌화루(莲花路)2151농 62호에 위치한 셰허실험유치원은 2000년에 설립된 유치원으로 교사 및 직원 42명이 있는 일정 규모의 유치원이다. 유치원측은 "당사자와 기타 교사, 일부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유치원생 학대나 체벌과 관련된 증언을 듣지 못했다"면서 "학부모들이 증거가 될만한 자료를 제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5명은 학부모와 기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한결같이 선생님이 나무 막대기로 때렸다고 말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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