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부진 속에 금 관련 펀드가 30%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나홀로 강세를 나타났다고 11일 텅쉰뉴스(腾讯新闻)가 전했다.
통계에 의하면, 시중 7개의 황금 관련 펀드 가운데서 3개는 장내ETF, 4개는 해외 QDII 상품이었다. 장내 ETF는 주로 상하이황금교역소에서 거래되는 황금관련 품목에 투자하고 해외QDII는 주로 글로벌 시장의 황금현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7일 기준, 화안황진이(华安黄金易)ETF는 올들어 31.72% 오르고 궈타이황진(国泰黄金)ETF는 32.00% 올랐으며 후이톈푸황진지꾸이진수(汇添富黄金及贵金属)는 29.59% 올랐다. 이밖에 이팡다황진(易方达黄金), 보시황진(博时黄金)ETF, 자스황진(嘉实黄金), 눠안취안치우황진(诺安全球黄金) 등도 30%에 근접하거나 넘게 올랐다.
경제업계 관계자들은 "금값이 오르게 된 이유는 주로 미연준 금리인상, 각국 중앙은행 통화완화정책, 글로벌 정치리스크 영향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연초 위안화환율의 변동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황금 투자에 다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한 이유이다.
화안황진이(华安黄金易)ETF 펀드 매니저는 "중장기적으로 미달러강세가 곧 금값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단계별 투자기회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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