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투자자들이 164개 유럽기업들을 인수하거나 주식매입을 통해 주주가 됐다고 15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외신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투자자들의 유럽기업 인수는 대부분 조용하게 진행됐으나 최근 독일 로봇제조업체의 주식 매입과 철강공장 인수건이 크게 회자됐다.
올 상반기 중국기업들의 유럽회사 인수 및 투자는 2014년 한해동안 진행된 것보다 많았으며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투자규모는 724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기업의 유럽 매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기업의 유럽기업 인수 및 주식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영국 컨설팅회사 Ernst & Young은 "주식을 양도하려는 유럽의 사모펀드회사들이 많은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새로운 분야 개발이 시급한 중국업체들은 대규모 생산으로부터 점차 전문적인, 하이테크생산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가장 빠른 길이 바로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한 길이라는 것이다.
중국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나라는 독일로 현재까지 37건이 계약됐다. 다음으로는 프랑스로 23건이다. 최대규모의 거래는 스위스이다. 중국화공그룹(中国化工集团)은 스위스의 화공기업 인수에 440억달러를 제시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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