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부 초등학교에서 상하이의 수학교습법을 정식 도입키로 결정했다.
12일 영국 타임즈는 전 학급에 교습법 및 순수 수학의 개혁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5세부터 산술연습을 하고, 꾸준히 반복해서 여러가지 개념을 파악한 뒤 새로운 내용을 학습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들은 훈련과 새로운 교습지를 사용해 상하이식 수학교습 방법을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서 상하이 15세 학생의 수학수준은 영국의 동급생에 비해 3년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교육부의 학교개혁 담당 국무장관인 닉깁슨은 '상하이에서 가르치는 수학 교습법을 영국 초등학교에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학교육 고문 위원회 회의에서 초등학교 수천 곳에 훈련과 지원을 통해 상하이 수학교습법을 채택하도록 하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
수년간 영국 초등학생들은 주로 일상생활을 기반으로 한 수학문제 해결을 해왔지만, 일부 아이들은 이해도가 떨어져 상하이식의 순수학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채택하는 수학방식은 일종의 기계적인 암기방식이라 시험위주의 수학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이용해 풀어야할 상황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립산술재단의 마크엘리스코르크 책임자는 “아이들은 당연히 수학의 기초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라야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훈련과 반복이 부족하다. 사실상 반복을 통해 ‘숫자감각’을 키우면 실제 문제해결 과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수학교습법이란 이러한 균형감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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