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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한국 창작뮤지컬 대륙 사로잡다...10일부터 중국 5개 지역 공연

[2016-08-03, 18:33:55]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자부심 뮤지컬 <빨래>가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5개 지역, 6개 극장에서 두 달여 간의 초청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하이 드라마틱 아트센터(SADC) D6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초청공연이 중국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그 성원에 힘입어 8월 10일부터 두 달여의 초청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10일~8월 14일 상하이 이하이 극장, 19일~9월 4일 베이징 티엔차오 극장, 9월 10일 칭다오 미디어 극장, 9월 16일~9월 17일 광저우 연극센터, 9월 22일~9월 24일 션천 남산대극장, 9월 30일~10월 2일 상하이 STA씨어터에서 총 31회 진행된다. 

뮤지컬 <빨래>의 중국 공연은 중국 클리어씨(ClearSea)홀딩스와 용마사, 씨에이치수박이 공동 제작하는 초청공연으로 2017년 중국배우들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기에 앞서 한국 배우들이 참여, 중국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공연 역시 추민주 연출이 총 연출을 맡아 공연을 진행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연장 인프라가 갖춰지고, 중국어로 공연하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성공하면서 중국 내 공연 수요가 급증하였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뮤지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에서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빨래의 중국 진출은 앞으로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공연으로 시작하여, 2005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한 ‘이성 공감 2005’에 참여하며 대중을 만났고, 단 2주 만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 극본 상을 받았다.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며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11년째 대학로를 지켜오며 지금까지 3,500회가 넘는 공연횟수와 함께 5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지난 2012년 일본 진출, 2016년 1월 중국 초청공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에서의 초청공연으로 해외관객들을 만나면서 국가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번 중국 초청공연에는 한국에서 빨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과 새롭게 투입된 실력파 배우가 참여,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살이 5년 차인 당찬 강원도 아가씨 서나영 역에 <고래고래>, <로빈훗>, <조로> 등에 출연한 김여진, <비하인드유> <날아라 박씨>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엄태리가,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 역에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빈센트 반 고흐>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경수, 16차 공연부터 현재까지 솔롱고로 열연 중인 노희찬, <비스티> <천사에 관하여> <공동경비구역 JSA> 등에서 열연한 배승길이 3인 3색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외 김은주, 김효숙, 김아영, 장이주, 한우열, 김희창, 김지훈, 최연동, 조훈, 서인권, 송은별, 김재은이 출연, 이들의 출중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중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현재 뮤지컬 빨래 18차 프로덕션이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해외 공연 이후 한국의 빨래 공연을 찾는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금요일 공연에는 일본어 자막, 토요일 공연에는 중국어 자막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연은 2017년 2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기사 저작권 ⓒ 스포츠경향 김문석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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