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폭격기 비행을 진행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 대한 무력시위를 전개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12일 영국 언론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를 남중국해로 보내 무력시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 미국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군사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중국의 무력시위 행위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내는 신호로 여겨지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외교 관례를 깨고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후 중국은 폭격기를 동원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서 비행을 전개했다.
뉴스는 중국의 이번 폭격기는 소위 ‘구단선(九段线)’을 따라 장거리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구단선은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상 경계선이다.
중국이 구단선을 따라 비행을 한 것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비행에는 홍(轰)-6폭격기가 불시에 투입됐다.
미국 측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서 격화된 자세를 보임으로써 미국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최근 정보에 따르면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선진 지대공미사일 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나날이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최근의 군사행동은 더욱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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