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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안루 무궤도열차② 삼시세끼 해결가능! 미식거리 定西路

[2017-02-25, 06:51:50]


후칭핑공루․선쿤루 교차지점에서 와이탄까지 1시간만에 갈 수 있는 ‘71번 옌안루 무궤도전차가 지난 1일 시운행을 시작했다. 이 전차는 교민밀집지역인 홍메이루와 구베이 까르푸 인근의 수이청루를 거쳐 징안쓰, 난징시루, 인민광장, 예원, 와이탄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번화가 인근을 관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차 노선을 따라 상하이 탐방에 나서보자.

 

 

 

 

 

딩시루는 상하이 미식거리 중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강자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이른바 핫플레이스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딩시루 미식거리를 대표하는 곳들을 선별해보았다.


<딩시루역 북쪽>


딩시루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우이루(武夷路)와 만나는 지점을 시작으로 맛집이 많이 모여 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마라샹궈, 운남요리 전문점, 카페 외에도 개성 있는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Chocodo 巧克道


 

 

짙은 갈색의 간판과 외벽을 보면 어디선가 초콜릿 향이 나는 느낌이 든다. 수제초콜릿공방인 차오커다오는 2005년 문을 열어 올해로 벌써 10년 이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게에 준비되어 있는 다양하고 귀여운 모양의 초콜릿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도 있다. 달콤한 초콜릿과 어울리는 커피 등 음료도 함께 판매하는데, 일리(illy)커피를 사용하여 맛의 풍미는 배가 된다. 잊지 않고 기억해두었다가 기념일에 방문하면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武夷路342 (매일 오전 9~오후9)


아지우 阿久


 

차오커다오 길 건너 맞은편, 선명한 노란색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을 연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지우는 일식 샤브샤브집이다. 일식 샤브샤브 특유의 정갈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식 훠궈에 질렸다면 아지우에 방문해보자. 한국인 입맛에도 익숙한 은은한 버섯 향이 반겨줄 것이다.

•武夷路351 (평일 오후5시 반~10시 반, 주말 오전 11~오후2)


황우 黄屋

 

 

차오커다오의 왼편, 아지우의 길 건너 대각선에 자리한 황워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지우와 마찬가지로 일식이지만 이곳에서는 일식 꼬치, , 스시 등 보다 다양한 일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연어회와 무단샤(牡丹虾)가 유명하다.

•武夷路350 (~금 점심 오전 11시 반~오후2, 매일 저녁 오후 5~12)


루런자 卤人甲


 

매일 10,000 개가 팔려나간다는 핫한 닭 요리 집이 상하이에 첫 번째 지점을 냈다. 우이루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작년 한 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루런자를 만날 수 있다. 닭의 여러 부위를 이용하며 26가지 맛과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살코기만 튀겨낸 황진장중바오(黄金掌中宝)나 바삭하게 날개를 튀긴 황진지츠지엔(黄金鸡翅尖)이 적합하다.

•定西路1273


<딩시루역 남쪽>

 

딩시루역 남쪽에는 지역불문, 종류불문 다채로운 음식점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밤이 깊어질수록 불야성을 이루는 딩시루 미식거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간식부터 속 든든한 고기 요리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다.


황먼라오자오훠궈 黄门老灶火锅


 

 


건널목을 건너기 전부터 옌안시루와 딩시루가 만나는 지점의 한 가게에 시선이 쏠린다. 가게 2층 벽에 매달려 있는 세 마리 팬더 모형이 두 눈을 사로잡기 때문. 바로 딩시루의 대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충칭식 훠궈집 황먼라오자오훠궈이다. 팬더를 이용한 귀여운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눈이 즐겁고 미각을 사로잡는 맛에 혀가 즐겁고 환풍 시설도 잘 되어있어 냄새도 적게 배니 일석삼조다.

•延安西路1394(~목 오전11~새벽 2, ~일 오전11~새벽3)


롱샤바오바오 龙虾宝宝



빨간색의 귀여운 꽃게 캐릭터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조리법의 롱샤요리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안동찜닭과 비슷한 느낌의 황먼샤오롱샤(黄门小龙虾), 매콤한 맛이 일품인 마라롱샤(麻辣龙虾), 담백하게 쪄낸 즈준칭쥬롱샤(至尊清煮龙虾) 등 개인의 기호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게살로 부드럽게 속을 풀어줄 롱샤쪼우(龙虾粥)도 있다. 기타 해산물, 꼬치 요리와 함께 롱샤요리로 속을 든든히 채워보자.

•定西路782(매일 오후 5시 반~새벽 3)


티에샹자카오로우거밍 铁箱侠烤肉革命



 

지금까지 보아왔던 꼬치 집과는 다른 혁명적인 방식으로 꼬치를 구워먹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불을 아래에 놓고 그 위에 철판을 올려 굽는 방식이었다면 이 꼬치 집에서는 화로가 특수 제조된 상자 안에 들어 있어 그 안에 꼬치를 걸어 넣고 굽는 방식이다. 색다른 방식에 재미도 있고 한식에 기초한 주먹밥, 비빔밥 등의 메뉴는 친숙함까지 더해준다. 삼겹살구이에 돌솥비빔밥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다.

•定西路825-5 (점심영업 오전 11~오후2, 저녁영업 오후 4시 반~새벽 2)


Life de Pleasure 星享乐


 

딩시루에 중식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려한 간판들 사이에서도 서양식 외관의 싱샹러는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여유로운 내부 공간과 인테리어는 손님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오전에는 커피에 서양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고, 오후에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저녁에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칵테일을 곁들일 수 있다.

•定西路739-2 (매일 오전 10~오후 10)


지엔캉예스다빙요우티아오 健康夜市大饼油条


 

 

중국인의 대표적 아침식사인 요우티아오(油条)를 먹느라 사람들이 매일 밤 줄을 선다. 가게 앞에는 계산하는 창문과 포장해가는 창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이 곳의 인기를 실감케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아침 10시까지만 판매하는 이 집의 요우티아오와 다빙(大饼)은 맛있으면서 크기가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요우티아오는 무려 45cm, 다빙은 지름이 핸드폰 길이와 유사할 정도이다. 이 외에도 24시간 구매 가능한 치싱위완탕(七星鱼丸汤)이 유명하다.

•定西路713 (24시간)


채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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