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대극원 上海大剧院
인민광장 서북쪽에 위치한 상하이대극원은 1998년 문을 연 이래 상하이 문화교류와 예술 소통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설비용 총 12억 위안을 기록한 상하이대극원 건물은 그릇이 기둥 위에 올려져 있는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눈에 이곳이 상하이의 대표적인 건축물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대극장에 1800여 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 가능하다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공연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2006년에는 <중국 최고 극장 경영 금상(中国最佳剧院经营金赏)>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소: 黄浦区人民大道300号
•문의: 021)6386-8686
상하이 모던 레이디로 다시 태어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茶花女)>
중국에서 가장 많이, 자주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단연 <라 트라비아타>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160 여 년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베르디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가 이번 상하이대극원 공연에서 새 옷을 입는다. 18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을 20세기 2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한 것. 새봄, 상해의 모던 레이디로 재탄생한 춘희를 만나러 떠나보자.
•3월 16~17일 오후 7시 15분
•50~580元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리지널 발레 <햄릿(哈姆雷特)>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 2017년 발레로 새롭게 태어난다. 상하이발레단과 상하이대극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오리지널 공연으로 상하이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를 연출한 바 있는 영국의 발레 대가 데릭 딘이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전 발레 동작을 통해 극 중 복잡한 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며 미니멀리즘적 무대 구성으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노래한다.
•3월 28~29일 오후 7시 15분
•80~180元
상하이음악청 上海音乐厅
인민광장 남쪽, 다스지에(大世界) 역 고층빌딩들과 쇼핑몰 사이에 보이는 하얀색의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이 바로 상하이음악청이다. 1930년대에 세워진 건물은 보수 공사와 증축 공사를 거치면서도 원래의 우아한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난징대극, 베이징영화관 등의 명칭을 거쳐 1959년에 중국 최초의 콘서트홀 상하이음악청으로 재탄생하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상하이음악청은 상하이 음악 활동의 중심으로서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상하이음악청이 매년 주관하는 음악제도 놓치지 말 것.
•주소: 黄浦区延安西路523号
•문의: 021)5386-6666
엘레나 카솔리 클래식기타 독주회
大师公益系列—伊利娜·卡索莉古典吉他独奏音乐会
세계적인 무대에서 오랜 기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엘레나 카솔리의 클래식 기타 독주회가 상하이음악당에서 열린다. 클래식 기타부터 전자기타, 류트, 비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타 악기들을 총망라하며 다양한 무대를 연출한 바 있는 엘레나 카솔리는 이번 공연에서도 클래식 독주뿐 아니라 듀오 무대, 우리 귀에 친숙한 팝 무대까지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3월 19일 오후 7시 30분
•80元
프랑스 인상주의—라벨 교향악 작품 연주회
法国印象—拉威尔交响作品音乐会
상하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선보이는 라벨의 교향악 작품 연주회이다. 라벨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로 고전적인 형식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피아니즘을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 작곡가이다. 본 연주회에서는 라벨의 유명작인 <어미 거위>, <볼레로>, 피아노 협주곡 <집시(Tzigane)>, 발레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제2모음곡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봄기운 만연한 저녁,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로맨틱한 선율과 함께라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3월 10일 오후 7시 30분
•80~280元
2017음악제 ‘러우총(乐无穷)’
2017音乐节乐无穷系列
3월 열리는 상하이음악당 2017 음악제 ‘음악은 끝이 없다(乐无穷)’가 찾아온다.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는 전통 악기 및 음악의 현대적인 해석을 만날 수 있다. 피리, 피아노와 쿤취(昆曲, 장쑤성에서 기원한 중국 전통극 곡조 중 하나), 핑탄(评弹, 장수, 저장에서 유행한 예술 형식으로 이야기와 노래로 구성되어 있음) 무대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3월 11일, 18일, 25일 오후 7시 30분
•80~380元
상하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실내악 시리즈 2탄
‘수석들의 대화(首席们的对话)’
본 실내악 시리즈 2탄은 현악 4중주를 테마로 한다. 여러 실내악 형식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대표적인 형태인 현악 4중주는 연주 기법이 다양하고 표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선율 또한 아름답다. 관객들은 어느새 현악 4중주를 구성하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한 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시간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장소: 상하이음악당 대극장
•3월 28~29일 오후 7시 15분
•80~680元
동방예술중심 东方艺术中心
푸동 행정문화중심지에 위치한 동방예술중심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연장 중 하나로 푸동신구정부가 무려 11억 위안을 투자하여 세운 곳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건축가인 폴 앙드뢰의 설계로 지어진 동방예술중심은 5개의 꽃잎을 형상화하였으며 세기공원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실내 또한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또한 아름다운 외관뿐만 아니라 수준 높고 품격있는 공연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05년 ‘상하이 10대 현대지표(上海10大时尚地标)’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동방예술중심에는 오페라홀, 콘서트홀, 퍼포먼스홀, 전시실이 자리하고 있어 장르를 불문한 종합공연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소: 浦东新区丁香路425号
•문의: 3842-4800
세계 여성의 날 기념 2017 <봄의 약속(春天的约会)>
세계 클래식 성악·교향악 음악회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중국의 3.8 부녀절을 기념하는 음악회이다. <카르멘 서곡>, <봄의 왈츠>같은 친숙한 교향악 연주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성악 독창, 듀엣, 중창까지 만나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이다. 부녀절에 가족과 함께 기분 좋은 음악회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3월 8일 오후 7시 30분
•80~480元
제10회 동방 명가명극의 달
第十届东方名家名剧月
3월부터 동방예술중심에서 열리는 제10회 동방 명가명극의 달 행사에서는 경극, 핑탄(评弹), 월극(越剧, 저장성에서 나온 민속극), 화지시(滑稽戏,상하이, 장쑤, 저장성 일대에서 유행한 광대극), 무용극 등 다양한 형식의 전통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중국 전통 무대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번 행사를 주목해야 한다.
•3월 17일~4월 29일
•60~420元
비엔나교향악단 베토벤 사이클
维也纳交响乐团音乐会 贝多芬交响曲全集—“英雄”
1900년 10월에 창설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비엔나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 그 첫번째 공연이다.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필립 조던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처음 작곡되었을 때 ‘보나파르트 교향곡
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가 후에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에 실망한 베토벤이 ‘심포니아 에로이카 – 한 위대한 인물을 추념하기 위해’라고 수정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영웅”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비장하고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교향곡을 직접 만나보자.
•3월 30일 오후 7시 30분
•80~1080元
상하이교향악단음악청 上海交响乐团音乐厅
미국 LA의 모던아트뮤지엄(MOCA)를 디자인하기도 한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아라타 이소자키가 건축한 상하이교향악단음악청은 중국 최초로 용수철 위에 지어진 ‘공중에 떠있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이는 가까운 10호선 지하철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을 막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라고 한다. 1200석 규모의 주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예술공연장(演艺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가 백건우, 정경화, 재즈가스 나윤선 등도 상하이교향악단음악청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음악의 역사 클래스 등 시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다.
•주소: 徐汇区复兴中路1380号
•문의: 4008-210-522
‘미국 인디계의 신성’ 엔젤 올슨 콘서트
安杰尔·奥尔森 Angel Olsen
미국 인디 씬을 휘어잡고 있는 가수 엔젤 올슨의 특별하고 중독성있는 목소리가 상하이를 찾을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발매한 앨범 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힘과 따뜻한 감성을 여과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3월11일 오후 7시 45분
•80~180元
루돌프 부흐빈더의 베토벤 소나타 사이클 시리즈
布赫宾德演绎贝多芬钢琴奏鸣曲全集
베토벤 국제 콩쿠르 우승, 2-11 오스트리아 빈 문화훈장에 빛나는 루돌프 부흐빈더의 베노벤 소나타 사이클이12일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된다. 10살이 되던 1956년 베토벤 협주곡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특유의 견고함과 섬세한 연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연주가이다. 7일동안 매일 연주 리스트가 달라지는 만큼 하루도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3월11일 오후 7시 45분
•80~300元
TIP 상하이 공연 정보는 이곳에서!
거와라(格瓦拉)
영화,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생활문화정보를 전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예매 플랫폼이다. 주소, 전화번호, 광련 사진은 물론이며 인기 차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많으므로 댓글란에 달린 관람평과 평점을 통해 공연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따마이왕(大麦网)
2003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예매 플랫폼이다. 여타 예매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공연, 전시, 스포츠 경기 예매를 진행한다. 특별한 서비스로는 인기스타의 DVD, 컵, 수건, 냉장고 자석 등 굿즈(연예인 관련 파생상품)를 판매하는 ‘스타주변(明星周边)’가 있다.
퍄오니우(票牛)
인기 티켓 '발권보장(保证有票)’, ‘100% 정품 티켓(100%真票)’, ‘보증거래(担保交易)’를 내세운 티켓 발권 플랫폼이다. 퍄오니우는 다른 사이트에서 매진된 이곳에서만큼은 구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같은 공연이라도 좌석에 따라 할인가에 판매하기도 하고, 웃돈을 얹어 판매하기도 한다. 구매하거나 선물 받았지만 공연을 보지 못해 버리게 되는 티켓의 중고 거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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