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통장에 입금된 의문의 7만 위안, 알고보니…

[2017-03-16, 16:43:55]
중국 시안(西安)에 사는 한 여성의 통장에 출처를 알 수 없는 7만 위안(1152만원) 입금된 후 여성이 이 돈의 ‘주인 찾기’에 나서자 7명이 자신이 송금한 것이라 주장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화상보(华商报) 16일 보도에 따르면 자오(赵) 씨는 지난 1월 27일 중신은행 계좌로 7만 위안이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당시 그녀는 금융 범죄 문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지만 한 달이 지난 후 자신의 계좌에 문자 내용대로 7만 위안이 입금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오 씨는 즉시 은행에 찾아가 돈의 출처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사 결과 7만 위안은 항저우(杭州) 농업은행 ATM기로 송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자오 씨는 돈의 출처를 알기 위해 별도로 올린 게시글을 보고 총 7명의 사람이 자신이 잘못 송금했다고 주장하며 연락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 단 한 명도 송금한 금액의 정확한 액수를 말하지 못했다.

항저우 농업은행은 자오 씨의 요청으로 재차 확인 작업에 돌입했고 결국 입금된 7만 위안은 자오 씨 자신의 돈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자오 씨가 1년 전 구매한 재테크 상품 기간이 만료되면서 대행 업체인 항저우 농업은행이 그녀의 계좌로 돈을 입금한 것이다.

자오 씨는 “재테크 상품은 항저우 농업은행과 관련이 없어 생각지도 못했다”고 설명하며 모두를 번거롭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것으로 해프닝은 끝이 났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벌써 쓰고도 남았을 텐데 주인을 찾아 주려고 저렇게 노력하다니 대단하다”, “선한 행동이었으니 사과할 필요 없다”, “좀 덜렁대지만 진짜 좋은 사람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연락한 7명의 정체는 뭘까”, “착한 사람 속이는 사기꾼들은 처벌 받아야 한다”, “자오 씨와 일곱 소인의 이야기”라고 말하며 7만 위안을 가로채려고 한 7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