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는 어렵다? 음악처럼 즐기세요”
아트메신저 이소영 작가가 명화를 주제로 교민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책읽는 상하이 26강 ‘명화보기 좋은날’이 갤러리 윤아르떼에서 진행됐다.
<명화보기 좋은 날>, <출근길 명화 한 점>,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그림은 위로다> 등 명화를 주제로 다수의 책을 출간한 이소영 작가는 이날도 국가와 시대를 초월한 화가들의 이야기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 들려주었다.
남다른 창의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르네 마그리트와 클래스 올덴버그, 평생을 사과 그리기에 바친 끈기의 대명사 세잔, 누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와 빌 트레일러,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그려 잔잔한 감동을 안긴 모지스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강연 내내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명화 이야기’를 유쾌하고 알기 쉽게 들려준 이소영 작가는 “그림에 담긴 뒷얘기를 알고 나면 그림이 새롭게 다가온다. 치열했던 작가들의 삶 그 자체가 교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거창하게 미술관을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그림을 찾아보는 것만으로 명화를 즐길 수 있다”며 “바람이 있다면 미술도 음악을 듣는 것처럼 대중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저널이 주최•주관하고 윤아르떼가 후원하는 책읽는 상하이는 2014년 첫 강연을 시작으로 교민사회 인문학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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