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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우리를 부르는 ‘특급 SHOW’

[2017-03-25, 05:36:18]

유구한 역사와 넓은 영토, 56개 민족이 어울려 사는 중국, 그만큼 특색 있는 공연도 많다. 상하이에서 가까운 장쑤(江苏), 저장(浙江)에서도 눈과 귀가 즐거운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과연 스케일이 다르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항저우 송성가무쇼와 우시 삼국성 마상쇼, 아기자기하고도 정교한 우전의 피영극, 재정비를 마치고 5월에 돌아오는 인상서호까지 그 매력에 빠져들어보자.  

  

  

항저우 송성가무쇼(宋城千古情) 

 

송성가무쇼는 항저우 시후(西湖, 서호)풍경구의 서남쪽에 위치한 테마파크 송성풍경구 내 공연장에서 열린다. 중국의 풍속회화 대가 장저두안(张择端)이 청명절 송나라 수도를 묘사한 ‘청명상하도(清明上河图)를 재현해낸 이곳을 걷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송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후에서 펼쳐지는 ‘인상서호(印象西湖)’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항저우의 대표 공연이자 매년 중국에서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송나라 황제의 연회를 테마로 항저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이 공연에는 이웃나라와 소수민족들이 대표 공연도 담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갑자기 등장하는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는 장면에 반가움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끼기도 한다.
실내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임에도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며, 1시간 여의 공연시간을 꽉 채우는 풍성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화면이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浙江省杭州市之江路148号
•240~480元 

 

  

우시 삼국성 마상쇼(三英战吕布) 

 

우시의 타이후(太湖, 태호) 호반에 자리잡은 삼국성은 CC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삼국연의(三国演义)’의 촬영 세트장으로 1993년 건설됐다. 중국 최초의 대규모 영화촬영 관광지이자 영화와 관광을 결합한 테마파크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지금도 각종 사극이 촬영되고 있어 ‘동방의 헐리우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5A급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삼국시기 유명한 전쟁인 적벽대전과 한(汉)나라 오왕궁, 봉화대 등 수십여 개의 대형 세트장과 선박 등을 재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볼거리는 삼국성 내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공연 ‘삼영전여포(三英战吕布)’다. 오전 10시 30분, 오후 4시에 두 차례 펼쳐지는 이 공연은 유비와 관우, 장비 등 세 명의 영웅이 여포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을 재연한다. 마상쇼(马上秀)라는 이름 그대로 갑옷을 입은 배우들은 말을 타고 내달리며 현란한 무술을 선보인다. 삼영전여포 외에도 삼국성 내 곳곳의 공연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점심시간 제외)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삼국성과 문 하나를 두고 맞닿아있는 수호성(水浒城)에서도 같은 시간 대에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江苏省无锡市滨湖区山水西路127
•삼국성 90元, 수호성 85元, 통합 입장권 150元 

 

  

우전 피영극(皮影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중국의 그림자극 ‘피영극’은 가죽이나 종이로 만든 인형의 그림자로 선보이는 연극이다. 중국 전역에서 폭넓게 행하지만 야경이 아름다운 우전에서의 피영극은 더 특별한 감흥을 준다. 우전만의 지역적 특색도 담고 있어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인형극의 연행자가 반투명한 장막 뒤에서 막대기에 연결된 인형을 조종하면 장막 앞의 관객은 화면에서 움직이는 그림자극을 볼 수 있다. 연행자들은 여러 인형을 동시에 조종하는 것 외에도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피영극에 쓰이는 인형에는 12개~24개의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정교하고 실감 나는 움직임에 감탄케 한다.

 

•浙江省嘉兴市桐乡市石佛南路18号乌镇东栅景区内
•동책(东栅) 입장료 100元, 동‧서책 통합 입장권 150元(공연 관람 무료)

  

Tip. 5월 돌아오는 新인상서호

 


지난해 9월 G20 정상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상서호의 새로운 버전 ‘가장 그리운 것은 항저우(最忆是杭州, 新인상서호)’가 5월 관객들의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기존의 인상서호를 각색해 중국의 전통 문화를 살리면서 서양 문화도 폭넓게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新인상서호는 10월, 11월 반짝 대중과의 만남을 가진 이후로 공연소식이 없어 관광객을 애태웠다.
항주일보(杭州日报)는 ‘新인상서호 5월 버전’은 G20 정상회담 당시 선보인 공연의 70% 이상을 그대로 살리되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무대와 관객 간의 거리가 기존의 60미터에서 20미터로 단축됨에 따라 전국에서 우수한 배우들을 선별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의상과 공연도구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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