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거리 전시관 한 상점의 이전 공고 |
옛 상하이 1930년대 거리 전시관 사라질 위기
1930년대의 ‘라오상하이(老上海•옛 상하이)’를 축소시켜놓은 상하이 인민광장역 지하상가의 1930년대 거리 전시관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라오상하이 전시관은 30년대의 영국식, 프랑스식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전차까지 설치해 놓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상하이 시민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의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1930년대 거리의 상점들이 계약 만료후 재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으로 앞으로 1930년대 거리 전시관 운영이 불투명해졌다고 6일 신민망(新民网)이 보도했다.
1930년대 거리의 한 상인은 “아직 해당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나 지하철 이용객이 많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며 “지난달부터 전시관 주변 상점들이 이전하거나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점들이 부동산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근처 홍콩 스타일의 지하상가인 ‘홍콩명점거리(香港名店街)’로 이전하거나 아예 타 지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 관련 인사는 “현재 도시 계획관에 대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질 예정이며 1930년대 거리 전시관 역시 리모델링 대상에 포함된 만큼 기존의 상점들의 부동산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리모델링 방안이 심사 단계에 있고 구체적인 시행 기간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해당 전시관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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