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전철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에 열중하다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 21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지하철 4호선 란춘루(蓝村路)역에서 이른바 ‘디터우족(低头族, 고개 숙여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 한 남성이 열차 문이 닫히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스크린도어 안에 진입해 그 사이에 갇히게 되었다.
다행히 몇 분 뒤 전철 운전사가 끼인 승객을 발견해 열차 문을 열었고 승객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고 후 해당 CCTV를 조회해본 결과 이 승객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뒤늦게 차량에 탑승하려다 스크린도어 사이에 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철도국은 승객들에게 “부디 디터우족이 되지 말라”며 “특히 출퇴근 시간 전철에 탑승, 하차할 때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