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올 4분기에 4번째 기차역인 상하이동역(上海东站) 건설에 착수한다고 30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5년 안에 완공•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곧 상하이는 동서남북(상하이동역, 상하이남역, 상하이홍차오역, 상하이기차역)으로 4개의 기차역이 자리할 전망이다.
상하이동역은 상하이-난통을 잇는 후통철도(沪通) 2기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후통철도2기는 장수성(江苏) 타이창(太仓)에서 상하이 펑센(奉贤)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2km, 시속 200km로 설계된 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은 후통철도 건설의 연장선상으로 타이창, 쉬싱(徐行), 와이가오차오(外高桥), 차오루(曹路), 상하이동역, 푸동 스투안(四团) 총 6개역을 지난다.
현재 상하이 동역은 부지 선정을 확정한 상태로 자유무역구에 인접해 있고 푸동공항과는 약 4km, 디즈니랜드와는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총 면적은 60000평방미터로 총 10개의 승강장, 22개의 선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공항 리무진 버스와 환승이 가능해 푸동공항, 디즈니랜드, 상하이 시내, 홍차오까지 이동이 편리해 새로운 ‘푸동의 교통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민만보는 상하이 철도국이 발표한 2017년 착공 예정인 12개 철도 사업 중 상하이와 가장 관련이 높은 계획으로 후통철도 2기 외에도 후쑤후(沪苏湖)철도, 즉 상하이-쑤저우-후저우(湖州)를 잇는 철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속 350km, 총연장 164km에 달하는 이 철도는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에서 출발해 쑤저우를 경유해 후저우까지 가는 노선이다. 완공되면 상하이에서 후저우까지 기차로 1시간 이면 도착해 현재보다 이동시간이 절반 가량 짧아진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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