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030년 월드컵이 중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환구망(环球网)은 4일 미국 AP통신의 보도 자료를 인용해 FIFA가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에 대해 재논의할 뜻을 밝히면서 중국의 ‘2030년 월드컵 유치’ 꿈을 북돋아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FIFA는 월드컵 개최국과 동일한 대륙에 속한 국가에서 향후 2번의 월드컵 개최가 금지된다고 규정한 바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오는 2018년, 2022년 월드컵이 각각 러시아, 카타르에서 개최되고 나면 2026년에는 유럽 국가들이, 2030년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로 모두 북아메리카 대륙에 속해 있어 개최지 선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FIFA측은 오는 11일 바레인 마나마 회의에서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 제한을 향후 2번에서 1번으로 줄이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FIFA 순환 규정이 완화되면 2030년 월드컵 유치에 중국이 신청할 수 있게 되는 만큼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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