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자전거, 공유 냉장고, 공유 우산, 공유 농구공에 이어 ‘공유 세탁기’가 등장했다.
최근 상하이 쉬후이구(徐汇区)의 한 쇼핑몰 광장에 ‘공유 세탁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는 공유세탁기와 공유건조기의 두 종류 기계가 설치되어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전했다. 사용요금은 18kg 용량의 세탁기는 40위안/통(桶), 8kg 용량의 세탁기는 20위안/통(桶)이며, 18kg 용량의 건조기는 15분당 10위안이다.
공유 세탁기의 세탁 시간은 총 30분이며, 휴대폰 즈푸바오/웨이신 결제 혹은 현금 결제 방식이다.
쇼핑몰 보안요원은 “평소 집에서 커튼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들고 와 공유 세탁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행인 리 씨는 “집에는 이렇게 큰 세탁기가 없어서 집에서 세탁할 수 없는 부피가 큰 물건을 가져와 세탁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공유 세탁기는 한번 사용 후 자동으로 세탁기 소독이 작동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장비의 유지보수 소독을 별도로 진행해 청결 문제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쇼핑몰 광장 길가 한 복판에 ‘공유 세탁기’가 들어선 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세탁기를 공유해서 사용하는 문화에 익숙치 않은 중국 네티즌들은 ‘위생’을 문제 삼고 있다.
“집에서 세탁하기에 너무 더러운 걸레, 양탄자, 신발 등을 들고 와 공유 세탁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이런 경우에는 세탁기 소독으로도 소독이 어렵다”, “더러운 속옷을 빠는 세탁기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전염병이 걱정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생’을 문제 삼았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다 공유 속옷, 공유 콘돔도 등장할 것 같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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