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13차 5개년 계획에서 2020년까지 상하이에 상주하는 인구를 2500만 명 이내로 제한하는 ‘최저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 시민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10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10일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상하이 인구 조정 정책이 인구 규모 조정과 인구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48.5%와 4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는 국제도시와의 연결이 용이(32%), 상하이 산업구조 조정에 유리(26.8%)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산업 노동력 감소(18.1%), 상하이 시민의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것(21.4%)이라는 부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상하이의 ‘인구 정책’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0대 이하의 경우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가 생길 것”이라며 도시 전체의 구조 조정보다는 일상생활에서의 영향에 더욱 집중했다.
저소득층 일수록 인구 규모나 인구 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고 고소득층은 이번 정책의 의미를 ‘국제 도시와의 연결’이나 ‘산업 구조 최적화’ 등으로 이해했다.
직업별로 기업인은 ‘노동력 감소’, 전문 기술인은 ‘산언 구조 조정’, 일반 회사원은 ‘인구 규모 조정’등으로 이해하는 등 상하이 시민들은 전체적으로 상하이 ‘인구 제한’에 찬성하면서도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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