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352만 6000대, 1335만 4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4.6%,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신문(第一财经新闻)은 지난 1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중국 자동차시장 최신 데이터에 따라, 올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의 성장률은 소폭 둔화 됐으며 그 중 승용차 성장률은 내림세를, 상용차 성장률은 오름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상반기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148만 3000대, 1125만 3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2%, 1.6% 증가했다. 차종으로 보면, SUV를 제외한 세단, MPV, 크로스형의 생산,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V 판매량은 16.8% 증가했지만 세단, MPV, 교차형 승용차의 판매량은 각각 3.2%, 15.8%, 25.3% 떨어졌다.
앞서 중국 당국의 배기량 1.6L 이하 승용차 구매 세금 정책의 시행으로 지난달 1.6L 이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4.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1.6L 이하 승용차 판매량은 769만 7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상승세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량은 각각 6만 5000대, 5만 9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43.4%, 33%나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자동차의 생산∙판매량은 각각 5만 4000대, 4만 8000대로 전년도 대비 52.9%, 41.4% 늘었다. 나머지는 배터리식 전기자동차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0.1%, 5.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량은 각각 21만 2000대, 19만 5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9.7%,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순수 전기자동차 생산∙판매량은17만 5000대, 16만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0.4%, 26.2%의 상승세를 보였다.
SUV 등 제품의 활약으로 중국 브랜드의 승용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75만 6300대로 동기 대비 5.5%, 전월 대비 3.6%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1.3%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493만 95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44%를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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