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보행자의 무당횡단 등 교통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전자경찰 시스템(교통감시 카메라)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보행자 감시 카메라에는 안면 인식 기능이 있어 교통 법규 위반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달 6일 상하이에 처음 도입된 보행자 전자경찰 시스템이 현재 4곳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기존 공허신루(共和新路)-용싱루(永兴路)를 비롯해 최근 난징시루-창더루(常德路), 화이하이중루-청두난루(成都南路), 화이하이중루-낭양난루(襄阳南路) 세 곳에 추가 설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자경찰에 무단횡단으로 적발된 보행자는 총 27명으로 모두 과태료를 내거나 안전 교육을 받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대다수는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나타난 자신의 위반 사진을 보고 직접 교통부에 찾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 교통경찰 과학기술처는 “전자경찰 시스템은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목격되면 자동으로 녹화를 하거나 연속 촬영이 진행된다”며 “이 시스템은 보행자 안면 인식 기능이 있어 신분을 확인한 후 관할 교통부에 통지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 신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적발 지역 주변의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해당 사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게끔 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행자 전자경찰 시스템 사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