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취직자수 변화 추세> |
지난 1년간 상하이에 취직한 외지인 중 36%가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의 평균 월급은 5095위안(9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상하이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이 발표한 ‘상하이 취직자 취업 상황보고서’에 따라 지난 6월 말까지 1년간 상하이에 취직한 외지인은 총 455만 10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4일 해방일보(解放日报)가 전했다.
이들 중 전문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는 전체의 35.8%로 5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상하이 호적을 보유하고 있는 노동 인구와의 학력 격차는 지난 2012년 16.7%에서 7.2%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상하이에 취직한 외지인의 평균 월급은 5095위안(9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상승했다. 업종으로 봤을 때, 금융업 종사자가 8188위안(1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IT업이 7690위안(1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 및 어업, 서비스업, 숙박업, 외식업 등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하이 외지인 취직자 평균 연령은 약 33세로 5년 전에 비해 2세 상승했다. 구체적인 연령대로 봤을 때, 21~30세 취직자가 전체의 45.6%로 가장 많았고 31~40세는 32.4%로 그 뒤를 이었다. 즉, 상하이 취직자 5명 중 4명이 40세 이하의 청장년층인 셈이다.
상하이에 취직 기회를 갖게 된 계기로는 친척 또는 지인의 추천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구인구직 사이트, 위챗 공식계정 등의 방식으로 취업을 한 자는 27.6%로 집계됐다.
한편, 상하이시로 유입되는 외부 노동력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에 처음 등록된 취업자 수는 월 평균 7.7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000명씩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내 노령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노동 연령대 인구가 줄면서 노동력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중서부 지역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도시가 아닌 고향 주변의 취업 기회가 늘어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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