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되던 18호 태풍 ‘탈림(TALIM)’이 경로를 북쪽으로 틀어 오는 17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하이 지역의 피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방망(东方网) 14일 보도에 따르면, ‘탈림’은 현재 중국 동부로 방향을 틀어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강도는 14~16급으로 세력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탈림은 오는 14일 저녁과 15일 오전 사이 중국 저장(浙江) 중북부 연해에서 16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을 거쳐 17일 일본 규슈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에는 당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로 변경으로 오는 15일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만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량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하이 동부와 남부, 연해 지역에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4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상하이시 전역에 6~8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16일 이후에는 비, 바람 모두 차츰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기상국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해 광동성, 윈난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19호 태풍 ‘독수리’ 역시 상하이 일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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